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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 코시(cozy)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하기 (feat. 코딩)

동하조하 2021. 5. 18. 10:50

혹시나 코시 키보드가 맥북에서도 잘 작동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수 있기에 정보 및 후기를 적어본다.

가성비갑인 코시를 살지, 울며 겨자먹기로 애플 매직키보드를 사야할 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아이패드용으로 코시 키보드를 구입해서 한 2년 정도 사용했고,

맥을 구입한 이후엔 악세서리에 최소한의 비용만 들이기 위해 비싼 매직키보드는 구매하지 않고 코시로 적응해보았다.

 

매직키보드는 사용해본 적이 없고 코시 키보드만 사용한 후기이기 때문에

다소 편파적일 수 있는데 양해를 구한다.

 

블루투스 연결방법이나 사용법 등 세부적인 리뷰는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참고하시고,

나는 맥북, 주로 코딩할 때 쓸만한 지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장점 0. 맥북 및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연결은 잘된다.

맥북이나 아이패드에 블루투스를 한번 페어링 해놓고 키보드를 키면 바로 신호를 잡아서 연결이 된다.

코시 키보드는 장시간 사용을 안하면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는데, 키보드 몇개를 무작위로 눌러주면 10초 내로 연결이 된다. 

다만 에어팟이나 애플마우스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면, 이 기기들이 잠시 끊겼다가 다시 연결된다. 

그래도 사용하는 중간에 끊긴 적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장점 1. 코시 키보드에도 command 역할을 하는 키가 있다.

바로 윈도우 키가 애플식 키보드의 command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로 복사/붙여넣기, 사파리 탭 추가/이동 등 command가 있어야할 수 있는 기능을 코시 키보드의 윈도우 키가 해준다. 그래서 코딩할 때도 편하다.

command키 외에도 caps lock과 ctrl, fn키도 일반적인 쓰이는 기능으로 잘 작동한다.

 

 

단점 1.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키감이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오래 쓰다보면 손이 아프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하루에 5시간 넘게 코딩하는 입장에서 정말 치명적이다. 이 단점 때문에 갈아탈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단점2. 사용하면서 키의 용도를 알아가야한다.

(내가 안찾아봐서 그런가) 한영키, 한자키처럼 키가 본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던가, 다른 기능으로 사용된다거나 좀 난잡하다.

설명서에도 나와있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쓰면서 알아가야 하는데 이 부분이 좀 불편하다. 

  • 한영 변환 : Ctrl + Space 또는 Caps Lock
  • 커맨드 키 : 윈도우 키 
  • optional 키 : Alt 키 

 

 

아주 사소한 TIP. 주피터노트북에서 Edit Mode에서 Command Mode로 넘어갈 때 ESC를 눌러야하는데, 코시에서는 Fn + ESC을 눌러야 그 기능이 작동한다.

 

 

총 평

  • 가성비 갑 ㅇㅈ, 이미 뽕은 뽑은 듯하다..
  • 예쁘고 심플하니 휴대용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용으로는 괜찮
  • 오래 사용하면 손이 피로하고, 키의 용도가 난잡해서 코딩용으로는 비추

 

애플 매직키보드 중고 물건도 괜찮다면 당근마켓에서  7~8만원대로 살 수 있다. 

더 찾아보니 블루투스 키보드로 로지텍 k380도 많이 언급되는 것 같은데 이 역시 2~3만원대에 살 수 있더라.

금액을 조금 더 부담해서 손의 피로를 덜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고민은 구매를 늦출 뿐...

나는 🥕에 대기타러 가야겠다 총총